크론병과 음식

 

언제나 먹어도 좋은 음식. 삼계탕

 

 

 

먹고 탈이 났던 음식

• 옥수수통조림 : 먹고 장폐색이 와서 응급실에 가서 입원했다.
• 돈가스 : 일반 돈가스가 아니라 두꺼운 것이었는데 먹고 나서 마비성 장폐색으로 입원했다.
• 짬뽕 : 가끔 먹어도 괜찮았는데 상태가 안 좋을 때 먹어서 그랬는지 마비성 장폐색이 왔었다.
• 고구마 : 먹고 배탈이 난 적이 있다.
• 곶감 : 약간 먹었다가 속이 안 좋았는데 감류가 안 좋다고 해서 이후로 안 먹었다.
• 구운 고기 : 삼겹살, 소고기, 닭고기등 구운 것을 먹고 난 후 급박변이나 배탈이 난 적이 종종 있다.
• 매운 음식 : 적당히 매콤한 정도는 괜찮았는데 간이 세거나 매운 건 배탈이 났다.
• 찹쌀떡 : 먹고 복통이 있던 적이 있다.
• 쌀국수 : 제품마다 다른 것 같다. 어떤 건 먹어도 괜찮았는데 어떤 건 배탈이 났다.
• 김밥 : 장이 많이 좁아진 이후부터는 먹으면 배탈이 난다.
• 우유 : 소화가 잘 안 되고 복통등 배탈이 났다.
• 억센 나물 : 고사리, 도라지 등 복통이 있었다.
• 과식 : 항상 적당히 먹어야 된다. 가끔씩 식탐 때문에 과식했다가 크게 고생한 적이 있다.
• 술, 담배 : 당장은 괜찮으나 누적되어 크게 한 방 때린다.

크론병 환우들마다 맞는 음식과 안 맞는 음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어도 괜찮거나 도움이 된 음식

• 계란찜, 계란국 : 계란 프라이는 먹고 배탈이 날 때도 있었는데, 계란찜과 계란국은 먹고 속이 편했다.
• 생선찜 : 생선찜은 대부분 괜찮았다.
• 배추찜 : 배춧잎을 쪄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었다. 적당히 먹으면 소화도 잘 되는 것 같다.
• 두부찜 : 두부를 삶거나 쪄서 간장에 찍어 먹었다. 두부는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 바나나 : 바나나는 잘 익은 것을 먹어야 한다. 변이 잘 나와서 아침식사 전에 먹는다.
• 사과 :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되어서 아침식사 전에 적절 양을 먹는다.
• 셀렉스 :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식으로 나와서 먹어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종종 오전 10시에 먹는다.
• 더덕구이 : 잘게 다져서 먹으면 괜찮은 것 같다. 기운이 나는 것 같다.
• 삼계탕, 백숙 : 먹고 나면 기운이 좀 난다. 여건만 되면 자주 먹고 싶다.
• 토종꿀 : 한 달간 하루 한 숟가락씩 먹어봤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체감은 안되나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 누룽지, 숭늉 :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다.
• 카레 : 매운 것만 안 먹으면 괜찮은 것 같다.
• 딸기 : 비싸서 자주는 못 먹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수정과 : 소화가 잘 안 될 때 숭늉과 함께 먹었었다.
• 생강차, 유자차, 오미자차 : 가끔 마셨는데 먹을 땐 편하고 좋았다.
• 마늘, 양파, 파, 후추 : 좋아하는 양념이기도 해서 상태가 심각할 때 빼고 종종 먹는다.

크론병 환우들마다 맞는 음식과 안 맞는 음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크론병 때문에 음식을 가려먹어서 생기는 증상?

먹으면 탈이 나는 음식이 많다 보니 몸에 안 받는 음식은 잘 안 먹게 되었다. 먹고 탈 안나는 것만 먹다 보니 계속 몇 가지 음식만 주야장천 먹게 되었다. 돈이 여유가 있으면 이것저것 골고루 사 먹겠지만 여유가 없다 보니 내 생활비 내에서는 먹을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밀가루 음식이 크론에 안 좋다고 해서 밀가루를 끊어보려고 해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건 밀가루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소장, 대장 벽에 염증을 악화시킬까 봐 거친 음식을 안 먹어서 그런지, 평소 당분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혈당이 높게 나온다. 내 생각엔 아직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공복혈당을 잴 때마다 100~115 사이로 나오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여기서 문제인 것이 크론병에 먹어야 하는 음식과 당뇨병에 먹어야 하는 음식이 서로 상충되는 게 많다는 것이다. 혈당을 낮추려면 잡곡밥이나 거친 나물 등을 먹어야 하는데 다들 크론을 악화시키는 음식들이다. 수술 전엔 물도 자주 안 먹었는데 그 때문인지 담석증에 걸려서 쇄석술을 받기도 했다. 수술하고 나서부터는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물 먹는 것도 어렵다. 한 가지 해결하기도 벅찬데 여기저기서 이상 신호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