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5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 내용과 줄거리
페르소나 게임 시리즈 중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페르소나 5는 애니메이션까지 출시되었다. 전작부터 중첩되고 다듬어진 세계관이 페르소나 5에서 열매를 맺은 느낌이다. 아틀러스에서 개발된 이 시리즈는 일상의 현실과 마음의 차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해 파헤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영역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왜곡된 욕망을 품고 있는 일부 권력자들은 그 욕망을 나타내는 궁전인 팰리스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때, 팰리스의 영역 안의 환경은 팰리스 주인이 추구하는 왜곡된 욕망이 현실처럼 구현된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마음의 괴도단이 있는데, 부조리한 현실을 부정하고 페르소나를 각성해서 이 왜곡된 팰리스에 진입하여 팰리스의 보물을 탈취하여 해당 인물을 개심을 시킨다. 그밖에 일반 대중이 공유하는 사념이 구현된 모두의 팰리스도 존재하는데 메멘토스라고 부르며 게임 내에는 지하철로 표현되어 있다. 팰리스와 메멘토스 내에는 각종 페르소나가 존재하고 주인공은 그들을 처치하면서 새로운 페르소나를 획득하고 합체, 강화 등으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게임에서는 이동하다가 적을 마주치면 턴제전투로 돌입하는 형식이며 전투가 스타일리시하고 약점공격, 총공격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게임의 주요 스토리를 잘 정리해 담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페르소나 5에서는 '인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현실에서 장난감 총이라도 완성도가 높은 경우엔 팰리스 안에서 실제무기처럼 작용한다. 주인공이 전학을 오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는 동료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각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팰리스를 모험하며 결국엔 팰리스에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때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현실에서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약자에게 강한 권력자들이 등장인물들이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내용이다. 이 불합리한 상황을 게임 속에서 내가 직접 활약함으로써 올바르게 방향을 바꾼다는 것에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희열을 느끼고 재미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게임에는 일상파트와 팰리스탐험, 메멘토스 탐험, 벨벳 룸 등 섹터가 구분되어 있는데 이런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진행하는데 재미를 느끼게 된다.
페르소나 5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불합리한 현실을 직접 해결한다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일 것 같다. 현실에서는 권력자에게 대항했다가는 무사하기가 힘든 게 대부분이다. 지금 현재도 빈부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돈이 권력이 되어 권력자도 아닌 사람들마저 갑질을 하는 세상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바라는 것을 적절히 건드린 줄거리 구성이 잘 적용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두 번째로는 적재적소에 흘러나오는 매력적인 중독되는 음악과 노래이다. 처음엔 그냥 게임음악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진행할수록 페르소나 5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음악 자체가 좋아서 따로 음원을 받아서 듣기도 했다. 세 번째로는 스타일리시한 배경과 전투에 있는 것 같다. 붉은색, 검은색, 그리고 흰색의 조화로운 배경에 세련된 캐릭터 움직임과 이펙트들이 진행되는 내내 거부감 없이 빠져들게 하는 요소이다. 연출 또한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게 만든다. 전투도 간단한 턴제전투인 듯 보이지만 적의 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것과 총공격으로 시원하게 두들겨 패는 장면은 쾌감을 주기도 한다. 또한 페르소나를 모으고 합성하고 강화시키면서 캐릭터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도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매우 큰 볼륨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마디로 스토리가 길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구매하면 몇 시간 플레이했냐는 플레이타임에 민감한 경우가 있는데 페르소나 5는 지루할 수도 있을 만큼 긴 볼륨을 자랑한다. 볼륨이 큰 작품일수록 지루해지는 구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페르소나 5의 경우는 이점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찾아보면 장단점이 더 있겠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처음에 타이틀 포스터만 보고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볼 생각도 없었는데 추천이 많아서 해본 결과 애니메이션까지 찾아서 볼 정도로 꽤 흥미 있고 재미있는 시각을 넓혀주는 작품이었다. 아직 이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 있다면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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