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에게 이용당하고 누명을 쓰게 된 전직 저격수
2007년에 개봉하고 안톤 후쿠아가 감독한 이 영화는 원제는 Shooter이고 국내에는 더블 타겟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다. 미국 해병대의 저격수였던 밥 리 스웨거는 임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결국 동료를 잃은 뒤 집으로 돌아와서 산속에 은거하여 살아갔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아이작 존슨 대령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미국 대통령이 암살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스웨거는 한참 고민후 제안을 수락한다. 대통령이 방문할 곳들을 둘러보고 상대방이 저격이 가능한 곳을 찾아 필라델피아로 이동한다. 도착한 후 대통령이 연설하는 곳을 관찰하고 저격할 시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경관이 스웨거에게 총을 쏘고 스웨거는 총상을 입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순찰 중이던 FBI 신입요원 닉 멤피스의 차를 뺏아 타고 도주한다. 다이내믹한 추격전이 시작되고 스웨거는 강물에 뛰어들어 몰래 수사망을 빠져나온다. 이미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라 들키지 않기 위해 위장을 하고 한 가게를 정전시킨 후 응급치료를 한다. 숨을 곳이 없는 스웨거는 동료의 아내였던 새라를 만나서 치료를 부탁하게 되고 설득 끝에 결국 새라는 스웨거를 치료해 준다. 한편 스웨거에게 당한 닉 멤피스는 FBI의 수치라고 비난을 받게 되지만 밥 리 스웨거가 저격범이 된 이 상황에 의문을 갖게 되고 혼자 조사 끝에 다른 사람이 원격으로 총을 조종해서 일부러 대주교를 저격했음을 찾아낸다. 어느 정도 회복한 스웨거는 새라와 함께 멤피스를 미끼로 사용하기로 하고 일부러 정보를 넘겨주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된 멤피스는 관련 내용을 더 추적하다가 괴한들에게 납치가 되어 위협을 받는다. 그러나 그 순간 스웨거가 멀리서 저격을 하고 멤피스를 구출해서 세 명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이후 총에 대한 전문가를 찾아가서 누군가 쏜 총탄을 다른 사람이 쏜 것처럼 꾸밀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고 결국 대주교를 저격한 진범을 알게 된다. 악당들은 스웨거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추적 끝에 새라를 잡게 된다. 스웨거와 멤피스는 진범을 잡기 위해 호랑이굴인 적진에 잠입하려고 각종 장비를 챙겨 진범이 있는 곳을 쳐들어간다.
거대한 음모와 뿌리 뽑기 힘든 악의 처단
쳐들어온 집에서 미켈리아를 만나 존슨 대령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정부의 고위직들이 에티오피아에서 송유관을 깔아 이득을 보려고 했는데 건설 지역 중 한 곳에 마을이 있었고 사업에 반대를 하는 마을 사람들을 없애고 매장했다는 것이다. 그곳은 스웨거가 동료와 함께 철수 임무를 맡았던 곳이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몬태나 주의 상원의원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새라가 위험하다는 말을 들은 두 명은 이곳을 수월하게 탈출한 뒤 새라를 찾기 위해 존슨 대령과 만나기로 한다. 스웨거가 녹음한 미켈리아의 증언을 맞교환하기로 하고 설산에서 만나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뒤 결국 스웨거는 엄청나게 위험해지게 되는 물건이라면서 녹음기를 불태우고 이를 본 상원의원은 승리감에 도취되어 헬리콥터를 타고 도주한다. 이후 수도의 법정에서 스웨거의 증언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대령의 죄를 물으려 하지만 수많은 고위직 관계자들의 요구와 법적으로 처분할 수 없다는 답을 듣게 된다. 스웨거는 증언 대신 자신의 총을 쏜 게 맞다고 하며 멤피스에게 몰래 총알 한 발을 받아 갑자기 장전을 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이에 모두 깜짝 놀라지만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스웨거는 평상시에 사격을 하고 난 뒤에는 모든 총기의 콩이를 뒤집어놓기 때문이었다. 이에 밥 리 스웨거는 누명을 벗게 되고 법으로도 악당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한다. 법무부장관은 이런 상황이 싫다면서 서부영화의 방식대로 해결하던 때가 그립다고 하는데, 스웨거는 결심한 듯 몰래 상원의원과 존슨대령이 있는 별장을 습격한다. 모든 증거를 불태우고 새라와 함께 차를 타고 유유히 탈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다른 액션 영화보다 끌림이 있어서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밌게 보게 된다. 액션과 이야기 구성이 잘 짜여 있고 스나이퍼에 대한 환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크게 흥행한 작품은 아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작이라고 본다. 드라마로도 나왔으나 영화만큼 충격을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게임,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듄> SF소설의 대 서사시가 게임을 넘어 영화로 데뷔하다. (0) | 2024.01.13 |
---|---|
<더 록> 매우 큰 인기를 끌었던 90년대 액션 영화 (0) | 2024.01.11 |
<백 투 더 퓨쳐> 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종횡무진하는 재미난 이야기 (0) | 2024.01.07 |
<페르소나5> 사람의 왜곡된 욕망을 탈취하여 개심 시키는 이야기 (0) | 2024.01.06 |
<슈타인즈게이트> 시간 여행과 평행 우주를 절묘하게 다룬 작품 (0) | 2024.01.04 |
<2012>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재난 도미노 게임 (0) | 2024.01.03 |
<투모로우> 점점 현실이 되어 가는 재난 영화 (0) | 2024.01.02 |
<레밍턴 스틸> 매력이 넘치고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 시리즈 (0) | 202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