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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약과 주사제 후기 처방약과 그밖에 시도했던 건강 관련 제품들 ● 펜타사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기본으로 먹는 알약으로 으깨거나 씹어서 먹으면 안 되는데 알약이 매우 굵어서 먹는 요령이 없으면 먹다가 목에 걸려서 기분 나쁜 아픔을 겪게 된다. 입안에 약을 넣고 물을 잠시 머금어서 녹기 전에 삼키는 게 포인트. ● 이무테라 면역억제제 일종으로 자가면역질환 등에 사용된다. 처음에 이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는 구토증세가 멈추지 않아서 일주일을 참다가 결국 입원해서 구토 억제제를 먹고 이무테라 용량을 줄여서 겨우 진정이 되었다. 주로 아침에 먹었는데 먹고 나면 속이 안 좋아서 한동안 힘들었다. ● 클리퍼 클리퍼 지속성 장용정이라는 약인데 크론병 증상이 심할때 처방받고 먹었다가 증상이 갑자기 더 악화돼서 입원했던 적이 있다. 이 약.. 2024. 1. 19.
크론병 장절제수술 후기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크론병 진단을 받고 나서 면역억제제인 이무테라와 펜타사 비오플 등을 먹으면서 경과를 보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주사제를 시작했다. 주사제의 효과는 굉장했지만 차츰 효과가 없어서 하나둘씩 바꾸게 되고 그 과정에서 증상이 악화와 반복을 하면서 소장과 회맹부가 회복 불가능하게 좁아져서 장폐색으로 응급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갔다. 그전까진 장폐색이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콧줄은 안 했었는데 나중엔 가스배출이 안 돼서 콧줄을 했다가 고통스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 처음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이상해서 그런 건지 콧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무서웠고 공황인지 과호흡인지 증상이 오기도 했다. 그렇게 지역대학병원을 퇴원하고 다니던 병원으로 가서 입원했더니 담당선생.. 2024. 1. 18.
내가 앓는 병이 크론병이란 것을 알기까지... 그냥 아픈 아이로 낙인찍힌 학교 생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유치원과 국민학교를 다닐 무렵부터 배탈이 자주 났던 것 같다. 학교를 갔다가 종종 배가 아파서 엄마가 학교에 오시게끔 만들었다. 시골이다 보니 버스도 자주 안 다녀서 급할 땐 시내 병원까지 택시를 타고 갔는데 시내까지 거리가 25km쯤 되어서 택시요금도 많이 나왔다.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은 곽란이라고 하면서 주사와 수액과 먹는 약들을 처방해 주셨는데 그땐 어릴 때라 무슨 약 인지도 모르고 상태가 호전된 것 같으면 집에 돌아왔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아, 나는 남들보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장이 안 좋은가 보다' 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장만 안 좋았던 게 아니었다. 5살 때인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코를 박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2024. 1. 15.
<듄> SF소설의 대 서사시가 게임을 넘어 영화로 데뷔하다. 게임으로 더 기억에 남는 듄, 소설 속 세계관을 영화로 확장시키다. 지금은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가 인기가 많지만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하기 전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는 웨스트우드라는 회사가 독보적이었다. 듄 2라는 게임을 처음 접했는데 세 개의 가문으로 나뉘어 전략적으로 겨루는 내용이었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그래픽적으로는 부족할지 몰라도 지금도 내용적으로는 서사가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인지라 게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굉장히 유명한 SF소설이 원작이었다. 이 게임은 이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게임을 하면서도 가장 놀랐던 것은 스토리의 세세한 설정과 작가가 직접 그 세계에 살다 나온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딱 들어맞는..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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